올해도 GDC2008이 열립니다!

http://www.gdconf.com
 

GDC 2008이 뭔지 좀 설명하자면 이번 지스타와 함께 열린 KGC2007과 비슷한 성격의 박람회인데요 규모로 말하자면 KGC2007과는 비교할수 없이 큽니다. 2007년의 경우 12000여명의 개발자들이 참석했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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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DC (Game Developers Conference)는 컨퍼런스와 엑스포, 이벤트로 이루어져있구요. 일반적으로 다루는 게임개발에 관한 강연이나 논의는 컨퍼런스에서 이루어집니다. 엑스포는 툴이라던가 (인크레디빌드같은 개발툴부터 3D맥스 같은 개발툴, 혹은 뭐 개발관리툴 이라던가 이런.) 엔진, 미들웨어같은데서 참가하는 박람회고, 이벤트는 뭐 상주고 그런거구요. 이런건 혹시 다음에 기회가 되면 이야기하도록 하고.







 컨퍼런스는 게임개발에 관한 track과, 그때 그떄 주제에 맞추어 summit. 그리고 모바일 게임을 다루는 GDC mobie 이렇게 이루어져있습니다. track은 Audio, Business, Programming등의 일반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구요. summit의 경우 작년에는 Serious Games Summit, Casual Games Summit, Independent Game Summit 이 있었습니다. 시리어스는 심각한 게임이 아니라 기능성 게임을 뜻하구요. (뭐 몸이 불편한 사람을 위한 게임이라던가, 노인을 위한 게임같은),  캐주얼 게임은 우리가 흔히 아는 캐주얼 게임(여기선 범위가 훨씬 넓긴 합니다.)이고 인디게임은 뭐 말그대로 인디한 게임들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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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에도 열렸던 세 session





보면 2007년에 GDC가 어떤 주제에 대해 집중했는줄 알 수 있는데요, 올해 GDC에는 위 세개와 함께 몇가지가 더 추가되었습니다. IGDA Education 과 Game Outsoucing summit, World In Motion Summit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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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 새로 열린 session들



지금 미국게임업계도 게임의 생산비 증가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작년 같은 경우엔 그 해답으로 인디게임쪽을 주목한 것 같고, 올해에는 인디게임과 함께 아웃소싱도 주목하는 것 같습니다. 인디게임 같은 경우엔 큰 회사들이 부담 때문에 하지 못하는 시도들을 인디게임쪽에서 해주니까 관심을 가지는 것 같고 또 실력있는 개발자들이나 검증된 게임을 구할수도 있구요. 아웃소싱의 경우 본질적인 개발비 자체를 낮추는데 집중하는 것 같습니다. 아웃소싱은 쉽게 말하면 외주인데요,


좀 쉽게 예를 들자면 게임회사가 운영을 자신들이 관리 하지 않고 다른데서 관리한다던가 하는 운영같은 부분부터 시작해서, 보안을 다른 업체에 맡긴다던가 (가까운 예로 nProtect 같은게 있겠죠.) 같은 서비스 쪽 부터 시작해서, 3D 그래픽 작업을 하기에는 아티스트 비용이 비싼 편이니까, 그래픽 같은 경우 외주를 줄 수 있고, 좀 크게 가면 게임포탈 같은데서 간단한 캐주얼게임 자체를 외주로 주는 경우도 생각해볼수 있습니다.

뭐 이런게 이제서야 나오는 이야기는 아니고 이미 일반적으로 외주는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직 한국은 아닐지도 모르겠는데, 이미 공공연하게 이루어지고 있을수도 있구요.

 그런데에 대해서 조금 거부감이 큰 사람들도 있고, 오 그런 방법이 있을 수 있겠군 하는 사람들도 있을수 있습니다. 근데 어쨌든 앞으로 고민을 하고 조율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기도하고, 한국이 어쩌면 애니메이션 업계처럼 외주전문이 될수도 있겠죠. 이런 쪽으로도 좀 많은 고민이 있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Game On Demand의 약자입니다. 주문형 게임이란 의미로, VOD라는 주문형 비디오를 뜻하는 단어에서 파생된 단어입니다. VOD의 개념이 게임으로 옮겨간거죠.

거의 개념만 존재하던 단어였지만, 기술의 발전과 널리 보급되는 인터넷 인프라 덕분에 이젠 많은 곳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옛날에 유행하던 쉐어웨어 *1 와 흡사한 형태입니다만, GOD는 전문업체에서 여러개의 게임을 관리해준다는 점에서 개발사가 직접 관리를 하던 쉐어웨어랑은 좀 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쉽게 생각하면 집에서 게임을 주문해서 즉시 실행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게임사러 밖에 나간다던가,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택배로 받아서 하는 것보다도 훨씬 간편하게 게임을 즐길수 있다는 거죠. 그 외 유통비용을 줄여서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게임을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물론 패키지게임은 패키지로 자기 책장에 꽂아놓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따로 게임을 구매해야겠죠. :)

외국에서 유명한 GOD서비스는 밸브의 스팀(http://www.steampowered.com/)입니다. 최근에 PopCaps라는 유명 캐주얼 게임 개발사의 (비주얼드 다 아시죠.? ) 게임도 서비스하기 시작했죠. GOD서비스라기보다는 게임관련 통합서비스라고 해야할까요. 자사의 패키지 게임에 대한 추가 모드를 지원한다던가, 철지난 게임을 싸게 판매하는 그런 사이트죠.

우리나라에서는 일단 근래에 좀 알려진 사이트로는 아루온(http://www.aruon.com/)이 있겠군요. 팔콤 전문 GOD 사이트입니다. 이번에 영웅전설 6 SC를 서비스했고, 현재 이스 펠나가의 맹세, 영웅전설 6 FC, 신영웅전설4 그리고 밴티지마스터 택틱스 클래식을 서비스(이녀석은 현재 클베가 끝나서 하는건 안됩니다.)중입니다. 곧 이스 오리진도 추가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가격은 1개월 정액기준
이스 - 펠나가의 맹세 16500원
영웅전설 6 FC 16500원
영웅전설 6 SC 19800원
신영웅전설 4  9900원

입니다. 1개월 정액외에, 정량제. 1주일 정액제등 다양한 요금제가 존재하긴 합니다만 좀 비싼편이죠.


아루온의 게임들은 각 게임의 웹에서 런처를 실행시키는 일반적인 온라인게임과 비슷한 구조로 게임이 실행됩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조금 낮은데, 게임이 좀 더 다양하고 더 저렴한 노리박스(http://www.noribox.com/)가 있습니다. 인지도가 왜 특히 더 낮나 생각해보면, 파란게임(http://game.paran.com)과 엠파스게임(http://down2.game.empas.com/) 드림위즈 다운로드 게임(http://gamedown.dreamwiz.com/) 등 각종 포탈에 붙어서 서비스를 하고 있기 때문 아닐까 싶습니다. 홍보효과는 좋지만, 밸브의 스팀이나 아루온같은 브랜드로 다가가기는 조금 힘들겠죠. 현재 179개의 게임이 서비스중이며, 파크라이나, 페르시아왕자부터, 딸기노트나, 원(怨)같은 오픈마인드월드의 게임, 로코모션이나, 새틀러, 롤러코스터 타이쿤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유명하기로는 꽤 유명한 InsaneAquarium의 한글판인 미친수족관도 있습니다. (번역센스하고는.;)

또한 매일 무료로 30분씩 게임을 해볼수 있게 하고 있는데, 30분이 지나니까 게임이 강제로 꺼지더군요. 덕분에 열심히 물고기 밥주다가 갑자기 게임창이 사라져버리는 경험을 했습니다.;

게임은 런쳐를 통해 실행되고, 웹에서 실행할수 있는 게임런처를 통해 구입해놓은 게임을 관리할 수 있더군요.

179개 게임의 가격표를 모두 제공할수는 없으므로 -_-; 몇가지만 골라보죠. 이쪽은 오직 한가지 구매방법밖에 없습니다. 오로지 정액제인데요. 기간이 좀 깁니다.

파크라이 9,900원 / 2년
인디고 프로페시 25,000원 / 2년
뉴리플레이: 그 겨울을 다시 한번 3,900원 / 2년
롤러코스터 타이쿤 콜렉션 7000원 / 2년
액트 오브 워 28,000원 / 2년
미친수족관 12,000원 / 1년
미타마 시노비 29,000원 / 2년

이 정도만 해볼까요. 비싼건 좀 비쌉니다만, 어쨌든 패키지보다는 싼 가격입니다. 기간으로 생각해보면 아루온쪽보다는 월등히 싸구요.

PC게임은 우선 이정도로 했고, 콘솔은 굉장히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XBOX 360 라이브에서는 각종 고전게임을 XBOX 360으로 다운로드 해서 즐길 수 있게 하는 서비스가 있고, (그 외 중소규모 게임들도 많습니다. 스트리트 파이터2같은경우도 꽤 많이 팔렸구요.) PS3에서도 이와 같은 서비스가 예정되어있습니다. Wii도 마찬가지구요. PC보다는 콘솔시장쪽이 GOD로 관리하기 더 좋으니까 당연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GOD의 장점은 유저는 좀더 편리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게임을 만나볼수 있고, 개발사들은 불법복제를 피할 수 있는 수익솔루션으로 접근할수 있다는 정도가 장점이겠죠. 물론 그 외에 다른 여러가지 문제가 아직 많이 남아있습니다만.


어쨌든 휴일에, 할 게임도 없고 온라인게임보다는 혼자서 느긋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찾고 계시다면 주문형 게임 서비스를 한번 이용해보는건 어떨까요.


*1 쉐어웨어.

직역하자면 나누는 소프트란 의미입니다만, 실제로는 샘플을 받아보고, 맘에들면 돈을 내서 모든 기능을 활용할수 있게 해주는 그런 프로그램입니다. 과거에는 잡지부록으로 나눠주는 디스켓 혹은 시디를 통해 배포되었었고, 주문을 하면 우편으로(!) 시리얼넘버라던가, 레지스트리 키가 담긴 디스켓이 오거나 했었고, 점점 인터넷이 발전하면서 모뎀, 혹은 인터넷으로 배포하는 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지금도 상당수의 유틸리티는 이런 형식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쉐어웨어로 팔린 게임중에 가장 유명한 게임은 둠 이 아닐까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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