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묵의 새로운 코너 '뉴스 패치'입니다. 그동안 게임묵에 올렸던 뉴스들의 뒷이야기를 밝힙니다. 전할 소식이 충분히 쌓일 때마다 부정기적으로 찾아오겠습니다.]

닐 스티븐슨이 꿈꾸는 검투 게임킥스타터 모금은 3일 남았는데요. 현재 목표치인 50만 달러에 못미치는 43만 달러가 모였습니다.

그동안 스티븐슨과 스티븐슨의 회사 수비타이는 검투의 디테일과 그 구현과정의 기술적 측면을 해설하는 포스트를 속속 올렸습니다. 검투를 대체 어떤 시스템으로 어떻게 플레이하게 만들려고 하는지 관심 있다면 (그리고 검 덕후라면 꼭) 읽어볼만 합니다. 아, 그리고 읽을 게 전부는 아니에요. 게임 UI를 보여주는 스크린샷도 있고, 이런저런 흥미로운 영상들도 있습니다. 가령 유럽검술학교 창립자가 검술에 있어 타이밍의 역할을 설명하는 아래 영상처럼요.

'ㅠ'


밸브가 공개한 영화 제작 도구 소스 필름메이커는 공개 일주일만에 재밌는 영상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영상들이 만들어졌는지 궁금하다면 필름메이커 개발팀이 소개한 영상들이나 레딧에 마련된 영상 목록을 보세요. 아니면 아래 영상들을 보세요.

(밸브 공식 영상 Meet the Heavy의 패러디 영상입니다.)

개발팀이 제공하는 튜토리얼 영상도 올라왔습니다. 저처럼 아직 베타 키를 얻지 못했지만 어떤 도구인지 궁금하다면 당분간은 저 영상으로 만족합시다.


또다른 밸브 소식입니다. 밸브가 가상 경제 분석을 위해 고용했던 경제학자는 약속대로 블로그를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총기 시뮬레이션이 자세한 게임은 많은데, 왜 검(劍)은 그만큼 자세하게 시뮬레이션한 게임이 없을까요?"

왜 그럴까요? 게임계가 검보다 총을 좋아해서? 총은 기계적이라 구조화하기 용이해서? 검의 작용은 컨트롤러에 입히기 어려워서?

어쨌든간에, SF와 역사 소설로 유명한 미국의 소설가 닐 스티븐슨은 FPS에서 총기의 작용이 시뮬레이션되는 것만큼 검투의 작용을 시뮬레이션한 비디오게임을 만들고 싶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야망을 이루고자 "일그러진" 펀딩 구조에서 벗어나 킥스타터를 통해 개발과 연구에 필요한 자금을 모금하기 시작했습니다. 스티븐슨은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검술 전문가의 자문을 받고 역사 속 검과 검술을 연구할 뿐 아니라, 실질적으로 검을 들고 수련도 하는데다, 모션 캡쳐와 모션 컨트롤 기술로 구현 방법까지 모색하고 있다고 합니다.

"비디오게임을 만들고자 무술을 연구하는 게 아니라, 무술에 그만큼 관심이 있기 때문에 무술에 대한 비디오게임"을 만들려고 한다는 그는 빼도박도 못하는 진성 역덕후, 칼덕후, 무술덕후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뭔가 야망을 가진 게임계의 수많은 덕후분들, 스티븐슨의 친구이자 포니덕후 브로니 게이브 뉴웰이 자기 소유의 대장간을 배경으로 찬조 출연하는 상단의 킥스타터 소개 영상이나, 프로젝트의 성격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하는 하단의 영상을 감상해봅시다.


CLANG - A Video Games project in Seattle, WA by Subutai Corporation, Kickstar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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