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밝은해

지난 주부터 해외 게임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1ReasonWhy라는 트위터 해시태그가 화제였습니다. 게임 업계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업계가 여성에게 불편한 이유와 자신들이 겪은 사례를 이야기해보는 태그였는데요.

이 해시태그를 통해 따라가기도 벅찰 정도로 많은 이야기들이 오갔습니다. 해외 게임 매체는 물론 일반 매체에서도 이를 다루었고 관련해 다양한 반응과 반박,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여기서는 해시태그로 올라온 수많은 트윗들 중 일부를 모아서 번역해보았습니다.


 킴 스위프트 (@K2theSwift): 전시회에서 접대원으로 오해받았기 때문.


 브렌다 로메로 (@br): 난 그 사람의 장식품이 아니야, 씨발놈들아. 나는 게임을 만든다. (역주: 브렌다 로메로는 얼마 전 존 로메로와 결혼했습니다.)


 제인 맥고니걸 (@avantgame): 전쟁, 카우보이, 축구, 자동차가 나오지 않는 대작 게임에 투자가 충분하지 않으니까. 사실이잖아요.


 바네사 헌터 (@VanessaH_Art): 최악의 성차별은 "순진한" 가정이다. 그래픽만이 게임계에서 유일하게 여성에게 적합한 경력이라는 말은 역겹다.


 리아나 프레챗 (@rhipratchett) 적절한 복장을 입은 여성 캐릭터가 희귀하게 여겨지기 때문.


 타미 바리부 (@cuppy): 단체 주문할 때 여성용 티셔츠를 한 장도 주문하지 않으니까. 특히 XS나 S이상은 절대.


 레이 알렉산더 (@leighalexander): 남성 동료는 화내고 바보짓하고 짜증내고 술취해도 되는데 나는 안 된다.


 찰스 란델 (@charlesrandall): 동료 여성 개발자들 중 누구도 자기를 인터뷰한 기사의 댓글을 읽지 않는다. 얼마나 끔찍할지 아니까.


 데이비드 힐 주니어 (@davidahilljr): 많은 명망 높은 디자이너들이 내 게임을 찬사해주었다. 아내와 함께 개발했을 때는 아내의 외모를 찬사했다.


 필라메나 영 (@filamena): 디자이너들이 축하를 받는 전시회가 내게는 안전하지 못한 장소기 때문이다. 진짜로. 내 몸을 더듬었다고.


 릴리안 코헨 무어 (@lilyorit): 게임 기자 일을 할 때 성추행을 당했기 때문. 그리고 게임 디자이너가 되서 당할 때는 더 비참했기 때문.


 가브리엘 켄트 (@GabrielleKent): 그래픽 팀장이 이력서를 보면서 '여자는 더 필요없어. 문제만 일으키잖아' 라고 하는 말을 들었다.


 샤나 저메인 (@shanna_germain): 내 작업보다 외모를 먼저 평한다.


 카트리나 페이크 (@Caterina): 남성 공동창립자의 조수로 오해받은 적...세 번? 네 번?


 브리타니 퓨어스트 (@b_1st) 내 동료들 중 대부분이 여성이 즐기는 게임은 하찮다고 보기 때문. (우리 스튜디오는 '여성 대상' 게임을 만들고 있어요!)


 앤 기플 (@alienpigpen): "여성을 위한" 게임을 만든다면서 여성 개발자들의 의견은 반복적으로 무시되기 때문.


 사라 그리섬: 여자들이 우리 게임을 전혀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안 통계팀이 충격받았기 때문. 시도조차도 하지 않았으면서.



그래도 게임을 만드는 이유

이 가운데 툼 레이더 신작의 작가 리아나 프래쳇은 그래도 여성들이 게임을 계속 만드는 이유를 말해보자며 #1reasontobe 해시태그를 제안했습니다.


 안나 에바 칼리 (@G33kGrrly): 세 살 된 조카와 한 살된 조카는 이것보다 더 나은 대우를 받아야 하니까.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카리나 맥클레인 (@carinamclane): 왜냐면 기술을 이용해 시각적이고 상호작용하여 사람들을 연결시키는 물건을 만드는 게 굉장히 재미있으니까.


 브렌다 로메로 (@br)우리 딸이 "여자는 게임을 안 한다"는 이야기를 듣자 "우리 엄마 게임 만들어!"라고 말했을 때.


 니아 원 (@Wormella): 지금 내가 여기있는 이유는 어릴적 어머니께서 내가 컴퓨터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게 해주면서 "언젠가 그게 중요해질 거야" 라고 말하셨기 때문.


 케이트 웰치 (@shegeekshow): 그 모든 개같은 여성혐오주의자들 말고도 존경스럽고 재미있고 뛰어난 남녀들과 함께 일할 수 있으니까.


 샤나 저메인 (@shanna_germain): 전시회장에서 내가 어떤 RPG의 선임 편집자란 걸 알게 된 여자아이가 커다란 미소를 보여줬기 때문.





Here’s a Devastating Account of the Crap Women in the Games Business Have to Deal With. In 2012 - Luke Plunkett, Kotaku

And Here’s Why Women In The Games Business Put Up With So Much Crap - Stephen Totilo, Kotaku

Twitter hashtag '#1ReasonWhy' exposes sexism in game industry - Mike Rose, Gamasu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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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2.03 14: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ppp 2013.04.03 09: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중세시대 아니죠?
    다른 나라는 좀 나은줄 알았더니..
    사람들 수준 진짜 이정돈가요.

  3. 카나리아 2013.10.05 05: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각해보면 툼레이더 신작을 제외하고 서양 게임 중에 여자가 주인공이거나 주요 배역이면서 남자들의 눈요깃거리가 되는 의미 이상을 찾아보기 힘든 캐릭터...가 얼마나 되나요. 한국 게임들이야 그나마 여성 게이머가 좀 되다보니 - MMOG로 게임 산업이 확대된 탓이 크죠. 일단 여성 유저가 게임하더라도 자캐로 여캐를 고를 수 있으니까:) - 비키니 같은 옷을 입은 여캐만 나오는게 아닌 게임도 꽤 되지만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