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칼럼

게임업계의 신입연봉에 대해서.

GPG에서 쓰레드가 열렸습니다.
신입 연봉이 제가 생각하는 수준이 맞나요?

이 연봉이라는 굉장히 민감한 쓰레드는 격렬하게까지는 아니더라도 꽤 진지하게 토론이 되는 중입니다.

아무래도 글이 올라온 GPG 라는 커뮤니티의 성격상 프로그래머의 연봉이 되겠습니다. 기획자나 그래픽 디자이너의 연봉 이야기가 되면 더 복잡하고 어려운 이야기가 되겠죠.

2007년도에 조사된 미국의 게임산업 연봉조사에 실린 프로그래머의 연봉을 보면 3년차 미만과 3년차의 연봉은 $57,913 / $65,833 입니다.

뭐 게임프로그래머의 평균연봉은 경력여부를 떠나서 2년차를 기점으로 $80,000을 받는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보면 업계 신입평균연봉이 1800인데 3년차의 평균은 3000대더라 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미국과의 금액차이는 일단 신경쓰지 말고 비율을 생각해보면 좀 이상합니다.

지금은 좀 사라진 부분도 있지만 일단 저렇게 적은 연봉으로 들어가면 연봉인상이 크게 안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물론 현재 정말 회사가 힘들어서 비전만을 보고 들어간다면 나중에 보상을 받을지도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10~20%의 연봉상승을 기대할수 있겠죠.

후하게 15%인상이 된다고 치고 10단위 반올림하면 1800 -> 2100 -> 2400 입니다. 평균을 내면 2100 이네요. 3년차가 되는순간 업계 평균 3000이 된다 치면. 그 인상률은 25%에가깝습니다. 위의 57000 / 65000 과의 차이와는 좀 크네요.

그래서 대부분 3년차가 되면 전직을 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일까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크게 두가지로 요약하자면.

개발경력이 없는 구직자는 바로 개발에 투입할수 없다.
회사는 바로 투입할수 있는 개발자를 원한다.

업계 3년차면 개인차가 있겠지만 대부분 프로젝트에 즉시 투입이 가능합니다. 아마 무에서 무언가를 만들어나가는 것도 할 수 있겠죠.
하지만 경험이 없다면 개인차가 있겠지만 바로 투입하기는 힘듭니다. 게다가 그 개인차라는게 참으로 엄청나서 그냥 던져놔도 바로 할 수 있는 사람들도 있고, 가르쳐주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들도 있겠죠.

회사는 그 리스크를 지고 싶지 않기 때문에 연봉을 싸게 후려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개발자나 개발자 지망생으로서는 탐탁치 않은 현실이겠지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