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봄 전자책으로 나왔던 페르시아의 왕자 개발일지 한국어판이 종이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원래 이 책은 작년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출판비를 모아 지난 4월 전자책으로 출간되었는데요. 출간된 전자책이 게임 개발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아 이번에 종이책으로 출간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 책은 페르시아의 왕자 제작자인 조던 메크너가 젊은 시절 게임을 만들며 쓴 일기를 엮은 책입니다. 당시 태동하던 컴퓨터 게임의 불확실한 미래처럼 앞을 볼 수 없었던 자신의 길을 고민하는 젊은 메크너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습니다.
물론 개발일지인 만큼 게임을 만드는 자세한 과정도 풍부하게 담겨있습니다. 동생이 게임 캐릭터 같은 옷을 입고 움직이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본떠 그리는 식으로 게임의 스프라이트를 만들었다는 유명한 일화는 물론, 낙서와 레벨 디자인 과정, 당시 개발 환경 특유의 어려움, 사업적 고민과 대립 등이 생생하게 담겨있지요.
봄에 나온 전자책은 아이북스와 리디북스, 주요 인터넷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특히 ePub 3에 대응해 책 속에서 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아이북스 버전은 꽤 멋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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