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뉴스를 보다가 이런 제목이 눈에 띄었습니다.

2. 기능성게임을 활용한 학교폭력예방 교육 ( 게임어바웃 8/28 )

............

뭔가 등을 타오르는 오싹함과, 학교폭력과 기능성 키워드로 떠오르는 단 하나의 게임..

그리고 들어가보니 나오는 사진.


이게 아이들에게 무슨짓입니까.. 
근데 시연하시는분들을 보니 학부모님이나 선생님이신것 같은데
그럼 더욱더 위험한것 같군요.

기사 내용중에는

게임시연 시간에는 게임을 처음 접해 본 상담가 및 선생님들로부터 게임에 대한 질문이 쇄도하는 등 게임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 전파 및 게임인식 개선에 대한 많은 홍보활동을 부탁하기도 했다.

라는데.. 게임에 재한 질문이 쇄도할수밖에 없는 최악의 게임입니다.

질문의 예.
이거 어딜로 가요.
이거 왜 안움직이나요.
누구랑 만나야하나요.
그 사람 어딨나요.

스타스톤으로 게임을 처음접해보신 분들에게 애도를..
기능성 게임 스타스톤이 무료보급을 개시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6년 지스타에서 기능성게임에 대한 소개에서 간단하게 설명을 들은 기억이 있는데 2년이 지난 이제서야 보게 되네요.

당시 들었던 게임의 특징은 전투는 없고 대화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대인관계능력을 향상시킬수 있다. 였었습니다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서 지금 나온 게임은 필드에서 몬스터가 돌아다니고 몬스터를 때려도 죽고 몬스터한테 맞아도 죽는.. 기괴한 게임이 나왔습니다.

이 게임의 특징이라면 필드 이동시에 랜덤으로 동료가 말을 걸어오고 거기에 대한 대답에 따라 동료에 대한 호감도 같은게 나온다는 건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발상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보지만. 뜬금없는 대사들과 최악의 인터페이스. 불쾌한 조작성에 뭘 해야하는지 알수도 없을 뿐 더러. 게임 오버되나 엔딩이 되나 똑같은 결과창을 보여주는 이 게임은 정말정말 최악입니다. 게다가 게임의 목적은 4개의 스타스톤을 모아서 별자리를 완성시키는 것인데, 여기서 대화가 도움을 주는 부분은 하나도 없습니다. 좋은 대답을 선택했다고 피를 채워주는 것도 아니에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RPG쯔꾸르로 만든게 이것보다 한 억만배는 재밌을 것 같아요.
만약에 이 게임에 세금이 한푼이라도 들어갔으면 저는 한국게임산업진흥원을 주저없이 세금도둑이라고 부를겁니다. 세금도둑!

간단하게 문제점을 몇가지 짚어보자면.

1. 게임을 시작하면 뭘 해야하는지 알수 없다.
2. 매뉴얼을 읽어보면 이 문제를 해결할수 있긴 한데. 필드의 턴제 이동을 마을에서까지 가지고 와서 너무너무 불편하다.
3. 마을은 쓸데없이 넓은 데다가, 필요한건 촌장에게 퀘스트를 받는 것 뿐이고. 촌장이 어디있는지도 찾을 수 없다.
4. 적을 때려도 게이지가 달고 적에게 맞아도 게이지가 단다.
5. 적을 없앨수 있는 유일한 마법은 신성마법 3인데 게임 안 어디에서도 거기에 대한 설명이 없다.
6. 다른 마법 설명도 마찬가지다. 매뉴얼엔 있다.
7. 캐릭터가 6명이나 되는데도 불구하고 그 사이에 어떤 개성이 있는지 알 수가 없다.
8. 게임은 인스톨러조차 제공하지 않는다. MSXML은 다운로드 버튼 옆의 파일수동설치 버튼을 받으면 그 안에 들어있다.

결론 . 발상 자체는 괜찮은데 그걸 단 1%도 살리지 못한 최악의 게임입니다.
대인관계증진을 하고 싶으면 차라리 MMORPG를 하면서 실제 사람들과 부대끼는게 훨씬 나을것 같습니다. 아니면 비주얼노벨을 하던가.

012345678910111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