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터틀크림의 대장인 한국의 인디게임개발자 박선용님이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스팀 게임 심의에 대하여 트윗을 해 급하게 옮깁니다.
1. 스팀에서 한국어를 지원하고 있는 게임 개발자가 밸브에게서 연락을 받았다고 함. 한국어 지원을 하려면 한국에서 심의를 받아야 한다고.
— Sun Park (@luvtext) 2014년 10월 23일
2. 메일의 내용에 따르면 게임물관리위원회에서 스팀 측에 '한국에서 심의를 받지 않은 채로 한국어 지원을 하고 있는 게임'의 목록을 보냈고, 이 게임들이 한국어 서비스를 하려면 심의를 받아야 한다고 연락을 한 것으로 보임.
— Sun Park (@luvtext) 2014년 10월 23일
3. 밸브는 해당 목록의 게임 개발자들에게 한국에서 심의를 받아야 한다고 전달을 해준 것 같고, 그러면서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영어 페이지 링크를 첨부함.
— Sun Park (@luvtext) 2014년 10월 23일
4. 그런데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영어 페이지에서는 심의를 받고 싶어도 받을 수 있는 링크 등이 없음. contact 메뉴에는 문의 메일 주소 조차 없음.
— Sun Park (@luvtext) 2014년 10월 23일
내용인 즉슨 스팀이 한국어를 지원하며 심의를 받지 않은 게임회사들에게 게관위가 심의를 받으라고 했다고 전달을 했다는 것입니다. 국정감사때 박주선 의원이 스팀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 후 게관위가 행동에 나선것으로 추측됩니다.
실제로 Defender's Quest 의 제작자가 해당 메일을 받았다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Apparently we need to get Defender's Quest officially rated in Korea if we wanted it officially listed as supporting Korean on Steam.
— Lars Doucet ن (@larsiusprime) 2014년 10월 22일
실제로 밸브가 심의를 받지 않은 게임들을 지역마켓에서 제거할지, 아니면 각 게임사들이 자체적으로 지역마켓에서 제거할지는 모르겠지만, 박주선 의원의 스팀 게임 심의 요구는 스팀이 한국의 법을 존중하는 판단을 내림으로써 잘못된 규제를 해결할수 있는 여지마저 상당히 적어지는 최악의 수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당분간은 스팀에 올라오는 인디게임들이 한국어를 지원할 계획을 세우지 않던가, 이미 지원하던 게임들도 마켓에서 내려가게 될 확률이 높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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