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GDC에서의 윌 라이트 (출처: GDC)
이번에 기증한 것에는 심시티 2000과 심콥터, 심즈, 스포어를 만들 때 그린 낙서와 드로잉, 메모로 채워진 그래프 용지 노트북 아홉 권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내용 중에는 창작 자체 뿐 아니라 사업과 관련된 계획, 자신의 디자인을 설명할 프레젠테이션의 윤곽을 그린 것도 있다고 하네요.
국제전자게임역사센터의 디렉터 존폴 다이슨은 이 노트가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게임들에 담긴 창조적 과정을 기록하고 있다"며 "윌 라이트가 그 게임들을 창작한 기록을 보존하게 되어 기쁘다"고 하네요.
윌 라이트가 노트를 기증한 국제전자게임역사센터는 비디오 게임을 비롯한 전자 게임 타이틀과 그에 관련된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하는 곳으로 2만건이 넘는 게임 타이틀, 기기, 관련상품 등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아직 그 소장물은 일부만이 뉴욕 주 로체스터에 있는 놀이박물관(National Museum of Play)에서 접할 수 있을 뿐, 대부분은 연구자만이 사전에 약속을 잡고 접해볼 수 있는데요. 다가오는 11월에는 관람객이 보다 방대하게 그 소장품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를 열 예정이라고 합니다. 게이머이자 게임 개발자라면 미국 동부에 가시게 될 때 꼭 들리면 좋을 것 같네요. 지금도 온라인 컬렉션을 통해 사진으로 구경할 수는 있습니다.
윌 라이트가 기증한 노트들 (출처: ICH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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