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밝은해

이제는 내놓을 수 있다.

지난 5월말의 포스트로 이후님이 소개했던 "그림 한 장으로 보는 소셜 게임의 역사". 글을 본 저는 마침 그림이 크리에이티크 커먼즈 라이센스로 배포되고 있겠다, 그림 안의 텍스트를 번역해보겠다 편집장 이후님께 말합니다.

며칠 후에 위와 같이 한글화된 그림을 완성. 이후님께 보내주고, "한글로 번역하다보니 오히려 더 애매해졌다"는 말도 건넵니다. 무슨 말이냐면, "바둑"이나 "둠", "던전 앤 드래곤스"처럼 친숙한 것이면 몰라도, "플레이 바이 메일", "릴라", "잎사귀 게임"처럼 한글로 관련된 자료가 많지 않은 것들까지 이름을 한글로 바꾸면 되려 혼란을 일으키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런 것들은 대체로 공식적이거나 통용되는 번역을 찾기 힘들었고, 해당 게임에 대해 알고 싶은 분은 한글로 검색해봐야 아무 것도 나오지 않을 게 뻔하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한글 밑에 영어 원문을 쓰기는 공간이 부족했죠. 그래서 당시에는 판단을 유보하고, 내보내지 않는 무언의 결정을 합니다.

그렇게 두 달이 지난 오늘, 음습한 폴더를 뒤지다가 우연히 이 그림을 발견합니다. 지금 보니 마치 원래부터한글이 새겨져 나온 녀석처럼 깔끔하고 세련되어 보입니다. 이 그림을 다시 본 순간 마지막 퍼즐 한 조각을 맞춘 것 같이...어쨌든, 곧 이걸 내보내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충동에 사로잡혀, 뒤늦게나마 이런 포스트를 쓰고, 편집장님이 "발행" 버튼을 눌러주시길 기다립니다(...)

이 그림의 원 제작자는 Jon Radoff이고, 그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 3.0 United States 하에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자료조사를 위해서는 처음에 그림을 소개했던 포스트원 저자의 포스트를 참고해 영문 키워드로 찾아보는 걸 권합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