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도 KGC가 찾아왔습니다.

2008년부터 해오던 KGC 추천예상 가이드북도 어느새 세번째가 되었네요. 올해도 합니다. KGC 2010 추천 가이드북.
이것 저것 실수도 보이는 KGC이지만 내부에서도 빠르게 찾아서 고치는 듯 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작년보다 더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하는 기대도 있습니다. :)

시간표가 당일 전까지는 바뀌는 경우도 있고 그래서 올해는 날자, 시간별 추천 대신 테마별로 추천세션을 모아보도록 해보는 방식으로 진행해볼까 합니다. 반응을 보고 이후에는 저번처럼 시간표를 대신 짜주는 방식으로 진행할지, 모든 세션에 대한 평가를 할지 결정하도록 해보죠.

원래 8일 전까지 진행을 할려고 했는데 짬이 안나네요. "기획",  "팀장/관리", "프로그래밍", "소셜네트워크게임", "인디", "그래픽,오디오", 정도로 테마를 잡아서 진행했습니다. 각 포스트마다 분량이 꽤 되기 때문에 따로 링크로 걸었습니다. 


그럼 저기에 싣기는 좀 미묘한 내용 위주로 가볍게 KGC에 대한 가이드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2010년 KGC는 2009년 KGC 처럼 코엑스에서 진행됩니다. 이번엔 월,화,수 라는 또 특이한 구성을 마련했는데요. 2009년의 수,목,금과 요일이 차이가 나게 되서 호불호가 갈릴것 같기도 하네요.

어쨌든 설명하기 전에 가볍게 KGC를 보기 위한 사전지식(?) 같은 것을 좀 늘어놓아볼까 합니다.

 KGC엔 꽤 괜찮은 세션도 많습니다만 가끔 지뢰도 많습니다. 어쨌든 분신술을 쓸수 있지 않는 한에야 한 사람이 모든 세션을 들을수는 없죠. 혹시 친구들이나 회사 동료들과 같이 들으신다면 나눠서 들으신 후 요약해서 공유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달걀을 한바구니에 담지 마세요! 

 앞에 Tech 가 붙은 세션은 보통 광고입니다. 뭐 한가지 예를 들면 MS의 세션중 하나인 'Visual Studio 2010을 통한 애자일 개발 방법' 세션을 볼까요. 이 세션은 언뜻 보면 애자일 개발 방법론에 대한 설명일것 같지만 실상은 VS2010의 기능홍보 세션일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체감상 주제에 대한 이야기와 제품광고에 대한 비율은 3:7 정도인 듯 합니다. 저 세션의 내용은 VS2010을 쓰면 여러분들이 좋아하시는 애자일 개발을 정말 잘 활용할 수 있어요! 일 확률이 굉장히 높은거죠. 
 그런데 이게 왠걸 올해엔 전체적으로 Tech 세션이 대폭 줄었습니다. 설마 2008년부터 제가 꾸준히 까서 그런건 아니겠죠.. 그게 아니라면 스폰서가 줄어서 뺀걸수도 있는데 그건 그거대로 우울합니다.. 여러분 Tech 세션도 가서 많이 들어주세요. 그래야 나중에라도 강연자분들에게 사례도 나오고 그러죠.. 는 농담이고. 그래서 그런지 올해 Tech 세션은 은근히 괜찮은게 눈에 띕니다. 

 일단 Tech 세션이면서 제품광고인데도 불구하고 소속회사가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MS같은 경우 MVP제도를 통해서 다양한 개발자들을 지원하고 있는데, 그런 제도를 통해서 지원나온 개발자들도 많구요. 그런 분들은 아무래도 회사 직원보다는 좀 더 자유롭게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로 툴 사용 후기를 들어볼 수 있습니다. 관심있는 툴들의 강연자가 해당 툴 개발사가 아닌 협력사라면 한번 들어볼만 할 수도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ETRI 나 대학교수들이 하는 세션은 비추입니다. 정말 해당 주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들어보시는 걸 말리지는 않겠지만 정말 깊은 관심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아마 실망할겁니다.

 그게 아니라면 해당 툴에 관심이 있다면 제품광고라도 들어볼만 하겠습니다. 3D 엔진 도입에 관심이 있는데 어라? 저기 새로운 툴이 있네? 한다면 들어볼만 할 수도 있겠죠. 엔비디아 세션들은 최신 DX11 기술에 대한 테크데모들과 함께 엔비디아 그래픽카드가 짱임! 여러분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를 쓰세요! 광고를 해주는데.. 솔직히 전 최신 그래픽 기술 쓰는 게임은 안만들어봐서.. 그래도 최신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싶으신 3D 프로그래머 분들에겐 괜찮은 세션이 될 수도 있겠죠. 

 주목할만한 Tech 세션만 한번 추려보겠습니다. 물론 이 세션들이 지뢰일지도 모른다는 것은 게임묵이 책임지지는 않습니다. [....]

이번엔 시리어스 세션도 좀 됩니다. 따로 빼진 않았는데 관심있으신 분들은 다 들어보시는 것도 좋으실 것 같습니다. 

그 외 특별히 관심 가는 세션 몇개를 더 소개해보겠습니다.

  • 게임 개발자 단체들의 국제적 상호협력
    • 셋째날 첫번째 시간입니다.
    • 유럽게임개발자협회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 요즘같이 게등위다 뭐다 하던 때에 제대로된 발언을 하는 게임개발자협회 하나 가지지 못한 한국의 뜻있는 분들이라면 도움이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 능동적인 QA로 인한 영향력
    • QA세션 자체가 좀 적죠.
    • QA로부터 게임의 영향력 자체를 늘리는 전략에 대한 케이스를 들어보면 앞으로 QA를 계속 하실 생각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도움이 될겁니다. 
  • 폭발물 처리 훈련: 게임 기술이 훈련과 시뮬레이션을 만났을 때
  • Explosive Ordnance Disposal Training: 게임 기술과 트레이닝 & 시뮬레이션이 만나다
  • 군대를 위한 기능성게임 시뮬레이션, 비쥬얼화 :UAS-TS 와 3D-TDA
  • 모델링과 시뮬레이션을 위해 게임 기술을 사용했을때의 혜택과 도전들
  • 시뮬레이션을 통한 군대 트레이닝 - 기능성 게임
  • 어떻게 game middleware 가 현대 시뮬레이션과 훈련 환경을 향상시키는가
    • 이 세션들은 셋째날 203호실에서 쭉 진행되는 세션입니다.
    • 그날 군대에서 우르르 이거 들으러 오는겁니까 ㄱ-;;? 
    • Trinigy의 엔진광고겠지 하고 프로그래밍 세션에선 빼놨는데 이거 그냥 가볍게 볼만한 세션들은 아닐 것 같습니다. 실제로 활용되고 있는 시리어스게임에 대한 이야기가 많네요.
    • Trinigy 엔진에 대한 인터뷰가 TIG에 나와서 링크도 걸어놓습니다.
    • http://www.thisisgame.com/board/view.php?id=484354&category=103


제가 미처 소개하지 못한 세션들이라도 좋은 세션들이 많습니다. 제 소개는 그냥 참고정도만 하시고 각자 나눠서 보석같은 세션들을 찾으셨으면 좋겠네요.

올해 KGC에서도 각자 좋은 정보들을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KGC가 끝나면 각자 얻으신 것들을 공유하는 AgainKGC 같은 자리들도 마련해서 발표자분들에게도 참관객들에게도 많은 것들을 얻어가셨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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