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신청 링크 : http://onoffmix.com/event/21770 

작년 2월에 게임 편견타파 컨퍼런스란 이름으로 게임탄압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모여서 컨퍼런스를 가졌는데요. 조금 늦었지만 지난 행사의 연장선이자, 게임 마약법 저지를 위한 "게임인" 연대가 중심이 되어 "게임은 문화다" 라는 행사를 가집니다.

이병찬 변호사님이나 이인화 교수님, 진중권 교수님 등이 지지와 참여의견을 밝혀주셨구요.
계속 노출되는 의견들이 언론과 정치, 종교쪽에 치우쳐있는데 이렇게 모여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의미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시간이 조금 촉박한데요, 다음주 수요일(12월 11일) 선릉역 D-CAMP에서 열립니다. 혹시 강남권에 계시는 분이라면 시간을 내서 한번 참여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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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3 - [뉴스] - 게임 편견 타파 컨퍼런스 포스터와 신청 페이지가 공개되었습니다.

지난 봄 전자책으로 나왔던 페르시아의 왕자 개발일지 한국어판이 종이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원래 이 책은 작년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출판비를 모아 지난 4월 전자책으로 출간되었는데요. 출간된 전자책이 게임 개발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아 이번에 종이책으로 출간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 책은 페르시아의 왕자 제작자인 조던 메크너가 젊은 시절 게임을 만들며 쓴 일기를 엮은 책입니다. 당시 태동하던 컴퓨터 게임의 불확실한 미래처럼 앞을 볼 수 없었던 자신의 길을 고민하는 젊은 메크너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습니다.

물론 개발일지인 만큼 게임을 만드는 자세한 과정도 풍부하게 담겨있습니다. 동생이 게임 캐릭터 같은 옷을 입고 움직이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본떠 그리는 식으로 게임의 스프라이트를 만들었다는 유명한 일화는 물론, 낙서와 레벨 디자인 과정, 당시 개발 환경 특유의 어려움, 사업적 고민과 대립 등이 생생하게 담겨있지요.

봄에 나온 전자책은 아이북스리디북스, 주요 인터넷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특히 ePub 3에 대응해 책 속에서 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아이북스 버전은 꽤 멋집니다 :)

타이니 스펙이 2012년에 서비스를 종료한 자사의 브라우저/플래시 기반 MMO "글리치"(Glitch)의 그래픽 자원 전체와 코드 일부를 공공재산(Public Domain)으로 공개했습니다. 말 그대로 누구든(개인이든 학생이든 회사든), 어떤 목적으로든(취미든 실험이든 상용 프로젝트든) 공개된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사실 타이니 스펙은 서비스를 종료한 작년부터 일부 스프라이트 자원을 비상업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공개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모든 스프라이트 만이 아니라 FLA와 SWF 파일, 그래픽 자원과 관계된 클라이언트 및 안드로이드용 보조 앱 코드까지 공개해서 마음대로 쓸 수 있게 배포한 것입니다.

타이니 스펙의 사장 스튜어트 버터필드는 "타이니 스펙 팀은 글리치의 그래픽을 만드는 데 오랜 시간을 쏟았다"고 하면서, "게임은 성공하지 못했어도 그 작업물을 영원히 썩혀둔다고 생각하니 참을 수가 없었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모두가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치 있는 유산이다." 라고 이번 결정의 계기를 밝혔습니다.

공개된 자원을 살펴보고 싶은 분은 게임 웹사이트의 관련 페이지, 혹은 타이니 스펙의 깃허브에서 글리치 관련 저장소를 찾아가면 됩니다.

"글리치"는 커뮤니티와 상상력을 중시했던 브라우저 기반 MMO로 괴혼의 창작자 타카하시 케이타와 댓게임컴퍼니 출신 프로듀서 로빈 허키니가 개발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었습니다. 뾰족한 수익화 방법을 찾지 못하고 게임 서비스를 종료한 개발사 타이니 스펙은 현재 슬랙이라는 팀 협업도구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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