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Valve)가 소스 엔진을 활용해 애니메이션 영화를 제작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 '소스 필름메이커'(Source Filmmaker)를 무료로 공개합니다.

이 도구는 그동안 밸브의 영상 제작팀이 50여편이 넘는 자사 게임의 홍보 영상을 제작하면서 사용해온 도구인데요. 게임 월드를 가상의 스튜디오처럼 활용해 게임플레이와 애니메이션, 조명, 사운드 등을 기록한 뒤 최종 결과물과 동일한 환경에서 유연한 편집과 애니메이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도구를 설명하는 영상 제작자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전체 파이프라인을 한 대의 게이밍 PC에 압축"했다고 자랑하고 있습니다(...)

소스 필름메이커는 현재 클로즈 베타 상태이며 웹사이트를 통해 베타 키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밸브는 올해 안에 정식으로 도구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Introducing the Source Filmmaker - SFM Team, Source Filmmaker

지난 2012년 '인디 게임 페스티벌'(IGF)은 여러 모로 말이 많았습니다. 대상 수상작 페즈(FEZ)를 둘러싼 논란이 다소 돋보이기도 했지만, IGF의 시스템과 운영 문제를 지적하는 이야기가 나온 게 지난 대회만은 아니었습니다.

이제 15주년을 맞은 세계적인 인디 게임 축제는 신선하게 틀에서 벗어난 인디 게임을 장려하고 선보이는 장이 되느냐, 아니면 뻔하게 답습하면서 자기 "힙하다"고 뽐내는 게임들의 잔칫상이 되느냐 기로에 섰다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의식했는지 IGF의 회장 브랜던 보이어는 공개 편지를 통해 2013년 대회에 몇 가지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 밝혔습니다.

보이어가 이번에 밝힌 주된 변화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이전 대회 결선작의 재참가 금지'입니다. 보이어는 이에 대해 "새로운 게임을 조명하고자 하는 이 페스티벌의 핵심 원칙"을 위한 것이라 밝혔습니다만, 아무래도 이전 대회 부문 수상 이후 재출품으로 대상까지 수상한 페즈를 둘러싼 비판이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더불어 접수 양식에서 'IGF 시상식 이후 12개월 안에 게임이 출시되는지'도 물어볼 거라고 합니다. 이것을 어긴다고 상을 박탈하지는 않겠지만 개발자들에게 IGF가 "거의 완성된" 게임을 출품하는 자리라는 점을 상기시키기 위해서라고 하네요.

또 다른 변화로는 모바일 부문의 폐지입니다. 모바일 부문은 2010년에 성장하는 모바일 플랫폼의 게임들을 조명하려고 신설되었었는데요. 모바일 게임의 품질이 다른 PC 및 콘솔과 경쟁하는 수준에 도달한 만큼 따로 구분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게 폐지의 이유입니다. 그리고 이 결정과 함께 좋은 게임을 조명할 기회를 더 늘리고자 부문별 결선작 수가 다섯 개에서 여섯 개로 늘어났습니다.

아, 그리고 한국 대학생 개발자들도 여러 차례 수상한 적 있는 학생 부문은 학생들의 여비 부담을 주여주고자 선정작[각주:1]의 상금이 500 달러에서 1,000 달러로 늘어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말이 많아도 준치는 되는 IGF 레이스가 드디어 시작되었냐고요? 음, 이전 같으면 이렇게 회장이 공개 편지를 보낼 쯤에 IGF의 접수가 시작되었어야 했죠. 그런데 올해는 '접수 및 심사 시스템의 업그레이드' 관계로 7월 말부터 접수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접수 마감일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10월 중순이라네요.


Letter From The Chairman: Welcome back (soon!) for IGF 2013 - Brandon Boyer, Gamasutra

  1. 학생 부문 선정작(Student Showcase)은 다른 부문과 달리 결선에 오른 모든 게임에 상금을 수여합니다. 물론, 그 중 최고의 게임을 선정해 더 많은 상금을 수여하기도 합니다. [본문으로]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가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선택적 셧다운제'에 대응할 준비를 위해 6월 29일부터 PS3 상의 PS 스토어 서비스를 일시정지합니다.

한국 PSN은 작년 여성가족부가 추진한 청소년보호법 개정에 따른 '셧다운제'에 대한 대응으로 16세 미만의 PSN 로그인과 신규 가입을 정지한 바 있는데요. 이번 서비스 정지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한 게임산업 진흥법 개정에 따른 '선택적 셧다운제'에 대한 대응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선택적 셧다운제는 18세 미만 사용자 혹은 보호자가 원하는 시간에 게임 제공의 정지, 사용자 실명과 연령 확인 및 본인인증, 18세 미만 사용자 가입시 법정대리인 동의, 주의문구 고지 및 이용시간 표시 등을 게임사업자의 의무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SCEK는 이러한 법률을 준수하기 위해 시스템 대응을 진행하고 있었지만, 법률의 시행일인 7월 1일까지 대응을 완료할 수 없다고 판단해 서비스를 정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번 정지에 따라 한국 PS 스토어에서는 신규 콘텐츠의 구매와 다운로드, 온라인 패스 등 프로모션 코드의 등록, 전자지갑 충전을 비롯한 구매관리가 불가능해집니다. 정지 이전에 구매한 콘텐츠는 계속 이용할 수 있으며 PSN을 통한 온라인 멀티플레이 기능도 계속 제공됩니다.

SCEK는 연내 서비스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준비가 되면 구체적인 일시를 알려주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작년 셧다운제에 대한 대응으로 16세 미만 가입자의 오후 12시~오전6시 전면 차단을 시행중인 엑스박스 라이브의 경우 지금의 정책을 유지하면서 선택적 셧다운제가 요구하는 본인인증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선택적 셧다운제」시행에 따른 「PlayStation®3」상에서의 PlayStation®Store서비스 일시 정지, SCEK

플레이스테이션3 스토어, 6월 29일 문닫는다 - 깨스통, 디스이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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